연산동 고분군
위치 : 부산 연제구 연산동 산 90-4 일원
연산동 고분군은 배산에서 뻗어 나온 완만한 구릉에 위치하고 있다.남북 방향 모두 18기의 고총고분이일렬로 배치되어 있다. 온천천을 가운데 두고 건너편 복천동 고분군과 마주 보고 있는 형국이다.
부산지역 유일의 삼국시대 고총고분군으로 능선을 따라 대형 봉분을 가진 무덤이 일렬로 있다. 6세기 이후 고분이 없는 것이 신라의 지방군헌이 되어 버린 탓이다.
연산동 고분군은 5세기 후반~6세기 거칠산국(巨漆山國)의 지배세력에 의해 축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칠산국은 '거칠다'의 의미와 '거친 복숭아'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삼국사기에 나타난 최초의 부산 지방의 원시국가였다.
출토된 유물들은 이 지역의 지배자층이 구산적인 지배력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권력을 함께 지니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배산꽃길, 둘레길
배산은 해발 256m로 부산에서 가장 낮은 산중 하나이다
높이가 얼추 황령산의 반밖에 되지 않지만 부산의 도심 한가운데 허파처럼 자리한 산이다. 말 그대로 술 잔(盞) 엎어 놓은 형상을 하고 있어 '잔뫼산'이라고도 불린다
배산 꽃길은 작지만 아름다운 배산과 연제의 문화유산을 함께 공유하며 걷는 길이다.
국가기록원
위치 : 부산 연제구 경기장로 28
외진 곳이라 잘 드러나지 않고 그동안 인지도나 이용이 적었지만 최근 기록관의 대중화 노력에 힘입어 자료신청, 체험프로그램 신청이 많아지고 있다.
123,892㎡, 지상 2층 지하 4층의 건물이며 서고 수용 능력이 200만 권이나 된다. 특히 우리나라 역사상 아주 소중한 기록문화유산 중 하나인 조선왕조실록도 이곳에 보관되어 있다.
국가기록원 부산기록관은 1984년 우리나라 최초의 기록물 보존 시설로서 건립되었다.
현재 영남권의 중요 기록물을 수집, 보존, 활용하는 영구 기록물 관리기관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소장자료로는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하여 중앙기관 및 지방자치단체가 생산한 문서, 간행물, 지적·임야원도 및 행정박물 등 약 150만 점을 보관하고 있다. 더구나 많이 소실되고 곡절이 많은 조선왕조실록 중 태백산 사고본이 보관되어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온천천 시민공원
온천천의 강변에 조성된 자연 친화형 공원이다. 온천천은 금정산 범어사에서 발원해 금정, 동래, 연제 3개구를 통과해서 약 14.1㎞를 흐르다가 수영 하수종말처리장 부근에서 수영강과 합류한다.
1998년 연제구에서 공공근로사업을 통해 자연 친화형 하천으로 복원하고 자전거 도로, 산책로가 만들어져 부산에서 유명한 길로 바뀌었다.
잔디밭과 6만여 그루의 수목, 45종 이상의 꽃들이 식재되어 있다. 계절별로 지역 행사가 다양하게 열리는 문화공간이다. 야생화 화단, 자연학습장 및 철새와 오리 떼, 숭어 떼 등 자연이 살아 있는 곳이다.
교대 카페거리
도시철도 교대역 3번 출구로 나오면 오른편에 국제신문 빌딩이 있고 이곳에서 쭉 걸어가면 부산교육대학 앞까지 길이 500m 정도의 작은 거리가 이어진다. 특별할 것 같지 않은 이 길이 부산의 숨은 카페골목이다.
알음알음 마니아들이 찾는 카페가 있고 교대 안으로 들어가면 도심 속의 쉼터, 한새뮤지엄이 있다. 신문사 뒤쪽 골목에는 돼지국밥, 돈가스, 밀면, 곰탕 등 다양한 맛집이 곳곳에 숨어 있다.
늘어선 커피숍과 카페들이 자랑하는 커피 향은 제각각 특색이 있어 젊은 단골이 많다고 한다. 핸드드립으로 내리는 커피로 골목전체에 은은한 커피 향이 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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