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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정보

여름철 물 관리로 기형감자 줄이고 수확량은 늘리는 법

by 마주필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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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식량과학원에 따르면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 토양수분 함량이 10% 내외*가 되도록 스프링클러(자동 물뿌리개)로 물을 주었을 때, 감자(‘수미품종) 수량이 13%가 증가했다고 한다.

* 토양수분 10% 정도는 눈으로 보았을 때 땅이 말라서 갈라지지 않는 정도이며, 밭 흙을 손으로 꽉 쥐었을 때 수분을 머금은 정도임

폭염기에 감자가 고온에 노출되면, 비정상적인 모양의 감자가 발생해 상품 가치가 하락한다.

특히 감자가 굵어지는 시기(7)에 고온 스트레스를 받으면 감자 장폭비가 높아지는 기형 감자가 증가해 규격 씨감자가 감소된다.

장폭비(L/W): 폭(Width)에 대한 길이(Length)의 비율, 감자의 모양이 길어진 정도를 나타냄

또한, 불볕더위로 토양 온도가 상승하고 수분이 부족해지면 감자 괴경(덩이줄기)2차 생장이 나타나고, 갈라짐 등 생리적인 장해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가물거나 불볕더위가 계속될 때에는 감자밭에 물을 자주 주는 것이 좋다.

생육 초기인 56월 가뭄기의 물주기는 잎줄기를 충분히 생장시켜 감자가 건전하게 자라게 하고, 장폭비가 높아지는 것을 막아 규격 씨감자 생산을 늘릴 수 있게 한다.

불볕더위 시기인 7, 폭염주의보 발효 시 물주기를 하면 토양 온도를 낮추고 수분을 공급해 줌으로써 안정적인 생장 환경을 조성해 감자 총 수량과 규격 씨감자 수량을 늘릴 수 있다.

다만 물주기 후 물 빠짐이 원활하지 않아 감자가 썩는 것을 막기 위해 물길 정비 등 물 빠짐 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

한편, 여름 장마로 경사 밭의 토양침식이 심해져 땅속 감자가 노출되는 경우에는 3일 이내에 덮어주는 것이 좋다.

비 온 후 또는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등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 병해 발생 가능성이 커지므로 병 예방에 주의하고, 병해가 발생하면 신속히 치료제를 살포해야 한다.

 

자료 출처 : 국립식량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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