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량의 결정
수박의 비료량은 전 생육기간 동안에 흡수하는 무기양분의 양을 토대로 결정 하게 된다. 즉각 비료성분별로 수박에 흡수된 양을 조사한 다음 각 요소의 토양 에서의 이용률과 비료의 종류에 따라 비료량을 결정한다. 그러나 수박의 무기양 분 흡수량은 조사하는 지역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비 료량을 결정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토양의 종류, 비옥도, 밭작물의 종 류, 기상조건 등에 따라 결정하여야 하며 재배방식에 따라서도 조절하여야 한다.
비료 주는 요령
근래에는 퇴비 만들기가 점점 어려워져 화학비료 위주로 재배하는 농가가 많 다. 화학비료 위주로 재배할 때는 생육기에 따라 적절히 비료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비료량과 비료 주는 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비료의 효과는 기후의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생육기별로 적절히 나타나도록 조 절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므로 가장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비료 주기 방법을 스스로 고안해 둘 필요가 있다. 수박의 생육에 따른 비료, 특히 질소 질비료의 요구도는 다음의 4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단계 발육초기
줄기의 수를 확보하고 줄기의 발육을 돕기 위해서 비료의 효과가 왕성하게 나타 나야 한다.
2단계 암꽃의 개화 및 열매 달림(착과) 시기
이 무렵에 비료의 효과가 크게 나타나면 왕성한 발육과 결실불량의 악순환이 계 속되므로 비료의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우스 내에서와 같이 수분조절이 가능한 곳에서는 관계가 없지만 노지재배의 경우 장마와 겹치면 착 과불량이 되기 쉬우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초세를 약하게 관 리하면 씨방의 발육과 과실의 초기 발육이 나빠져 과실이 작아지고 납작해지므 로 주의해야 한다.
3단계 과실의 발육 전반기
이 시기는 과실의 비대를 촉진하고 잎면적을 확보하기 위하여 비료의 효과를 높 여 주어야 한다. 일단 과실이 달리게 되면 영양과다 현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으 므로 비료의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도록 관리한다.
4단계 과실 성숙기
비료의 효과를 발육 전반기에 비해서 낮추어 주되 비절(悲絶, 거름기가 떨어지는 것)되지 않도록 비료의 효과를 지속시켜 주는 것이 과실의 비대 및 품질향상에 바람직하다. 늦게까지 웃거름을 주어 어린잎이 왕성하게 자랄 정도가 되면 수량, 품질 특히 당(糖) 함량에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정리
이상과 같이 수박 생육기간 중에 비효, 특히 질소질비료의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 야 하는 시기는 생육 초기의 아들덩굴을 확보하는 시기와 착과 후 과실 비대가 활발한 발육 전반기이다.
그러므로 퇴비는 밑거름으로 충분히 시용하고 요소나 황산암모늄(유안) 같은 질 소질비료는 밑거름과 웃거름으로 나누어서 시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산 질비료는 특히 뿌리의 초기 발육에 크게 영향을 미치며 또 효과가 늦게 나타나는 지효성 비료이므로 가급적 전량 전층시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칼리는 대체로 질소질 같은 방법으로 주면 되지만 초기보다는 후기에 더욱 많이 필요한 비료이 므로 웃거름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1) 1년 1작 기준이며 1년 다작(多作)인 경우 작물의 흡수량 및 목표량을 감안하 여 본 시비 기준량에서 10~20% 정도 감량한다. 또 사질토양에서는 이보다 더 웃 거름 위주로 한다.
(2) 개별 농가의 비료량은 해당 농가 개개 필지로 토양 성분을 검정하고 시비량 을 추천함이 타당하다.
자료 출처 : 농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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