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가볼만한 곳 모음

구포만세거리

1903년 개통돼 일제강점기부터 지금까지 북구의 관문으로 사랑 받았던 구포역에서 시작된다.

 

본격적으로 거리로 나서면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곳곳에 남은 역사의 흔적들과 옛 기억을 마음에 품고 거리를 걸으면 지금의 구포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구포국수체험관과 문화예술플랫폼으로 이어진다.

 

직접 만든 국수와 작품들을 쥐고 걷다 보면 구포성당을 지나, 종착점인 구포시장에 다다른다.

 

조선 시대부터 400여 년의 세월을 이어 온 구포시장은 먹자골목, 약초골목 등 12개의 특화 골목이 조성돼 저마다 다른 재미로 반긴다. 골목마다 들어가 시장 구경을 하는 것도 이 거리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 위치 : 부산광역시 북구 금곡대로 46번길 50 북구문화빙상센터 2층

 

 

만덕고개

제일 먼저 이목을 끄는 것은 76m(지하 9층)의 깊이를 자랑하는 만덕역이다.

 

국내에서 가장 깊은 승강장이 여행의 시작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역에서 나오면 멀지 않은 곳에 커다란 당간지주가 눈에 띈다. 

 

알터바위에서 선조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소원을 빌고, 거대한 만덕사지와 석조수조를 보며 과거 만덕사에 상주했을 수많은 인구를 상상해 본다. 눈 돌리는 곳마다 매력이 넘치는 석불사에서 이곳저곳 누비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 위치 :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대로 291 (만덕동) 

 

화명생태공원

크루저처럼 생긴 도시철도 구포역을 지나 시원하게 부는 바람을 향해 걷다 보면 낙동강이 모습을 드러낸다. 푸른 강물을 따라 조성된 10여km의 제방길은 봄이 되면 벚꽃 터널을 이루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봄에 낙동강 벚꽃이 있다면 여름에는 화명생태공원 내 연꽃 습지가 있다. 대규모의 연꽃군락 곁으로는 자전거 도로도 정비되어 있어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각종 수생식물을 구경할 수 있다.

 

연꽃 외에도 메타세쿼이아, 억새밭 등 볼거리가 끊임이 없다. 색다른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공원 내 캠핑장과 수상레포츠센터, 수영장과 썰매장 이용을 추천한다.

 

• 위치 : 부산광역시 북구 낙동대로 1697 (구포동)

 

 

화명 기찻길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부산지역대학에서 시작되는 화명 기찻 길의 첫 지점은 옛 시절 북구의 아름다운 전경을 선사하던 3대 전망대였던 조대와 학사대. 지금은 바위로만 남았지만 그 시절 풍경을 짐작해 볼 만하다.

 

이곳을 지나면 북구의 자연을 책임지고 있는 화명동과 어울 리는 부산기후변화체험교육관과 낙동강과 함께 지나 온 북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부산어촌민속관이 이어진다.

 

가족, 친구, 연인과 체험도 하고 역사도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이다. 여행의 마 지막에는 최근 입소문을 타고 있는 화명카페거리에서 향긋한 커피와 세련된 분위기, 느긋한 여유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대천천 생태길

화명동을 대표하는 대천천에서 시작되는 생태길은 북구보건소를 시작점으로 강을 따라 형성됐다. 산책로는 대천천 거님길이라고도 하는데 투명하게 빛나는 물빛 풍경을 감상하거나 직접 발을 담그거나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물줄기를 거슬러 오르면 부산 100경에 꼽히는 애기소가 나타나, 시원한 계곡과 울창한 숲으로 북구 자연의 진가를 선사한다.

 

이 푸른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다음 코스인 화명수목원. 사방을 빼곡하게 채운 키 큰 나무들이 뿜는 상쾌한 기운은 지친 걸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가벼워진 걸음으로 최근 복원된 금정산성 서문에 다다르면 대천천 생태길이 마무리된다.

 

화명수목원

매주 주말 개인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숲해설 프로그램은 총 3회(10:00, 14:00, 16:00) 진행되며, 자연물 만들기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총 2회 (11:00, 15:00) 열린다.

 

각 프로그램은 신청일 기준 1개월 전부터 홈페이지 예약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 위치 : 부산광역시 북구 산성로 299
• 문의전화 : 051-362-0261

 

 

가람낙조길 낙동강전망대

가람낙조길 중에서도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명당인 낙동강전망대. 언제 찾아도 부드럽게 호선을 그리는 낙동강과 하늘이 그리는 풍경이 아름답지만, 해 질 녘 낙동강 위로 노을이 물드는 장관은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면이다.

 

흔들바위는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로, 넓은 바위 위에 아슬아슬하게 솟은 바위를 힘껏 미는 자세로 추억을 남기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