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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정보

감자 휴면기 및 휴면 깨우는 방법

by 마주필 2021.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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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이란

감자는 수확 후 싹이 나기에 적당한 조건이 주어져도 일정 기간 싹이 나오지 않는다. 이와 같이 덩이줄기가 일정 기간 잠을 자듯 생명을 유지하는 기본 활동 외에 다른 활동을 하지 않는 상태를 휴면이라고 하는데 수확 후 일정 기간 적당한 환경조건이 주어져도 싹이 나지 않는 자발휴면과 자발휴면이 종료된 후에도 불량한 환경조건(저온 등)에 의해 싹이 나 지 않는 타발휴면으로 구분된다.

 

 

휴면기간

감자의 휴면기간을 결정하는 방법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땅속줄기의 끝에 덩이줄기가 형성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하여 덩이줄기의 눈에서 싹이 나오는 순간까지의 기간을 산출하는 방법이고, 둘째는 덩이줄기를 수확한 후 저장하여 싹이 나오는 때까지의 기간을 산출하는 방법이다.

 

앞의 방법이 정확하다고 할 수 있지만 동일한 감자 포기 내에서도 덩이줄기의 형 성시기가 각기 다르고 관찰할 수 없는 지하부의 덩이줄기 형성시기를 정확히 산출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재배적인 측면에서는 두 번째 방법인 덩이줄기의 수확 후부터 싹이 트는 때까지를 감자의 휴면기간으로 산출하는 방법이 실용적이다.

 

 

감자 종류에 따른 휴면기간

감자의 휴면기간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큰데 휴면기간이 긴 품 종은 약 4∼5개월 정도 휴면을 하며, 휴면기간이 짧은 품종은 2개월 미만인 것도 있긴하다. 하지만 4℃ 정도로 저온저장을 하면 휴면기간은 이 보다 훨씬 길어진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대표적인 품종인 수미, 남작, 대서 등은 휴면기간이 3개월 정도이고 저장 조건에 따라서 이보다 길어지거나 짧아질 수 있다.

 

휴면기간은 덩이줄기의 성숙도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미숙한 덩이줄기를 수확할 경우 성숙한 덩이줄기에 비해 휴면기간이 짧아진다. 그러나 동일품종과 동일한 재배조 건 하에서 미숙한 덩이줄기를 일찍 수확할 때에는 늦게 성숙된 덩이줄기를 수확할 때보다 수확기가 빨라지기 때문 에 감자 싹이 자라는 시기가 늦어지지 않는다. 또한 수확 시기에 상처를 입거나 해충 등에 의해 상처를 받으면 휴면기간이 짧아진다. 따라서 오랫동안 저장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로 휴면기간을 줄여서 좀 더 일찍 재배하고자 할 때에는 씨감자를 자르거나 상처를 내어 저장하면 휴면 기간을 줄일 수 있다. 이와 같이 감자의 휴면기간은 재배 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감자의 저장과 재배에 있어서 해당 품종의 휴면성에 대한 정보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인위적으로 휴면을 깨우는 방법

열처리

휴면 중인 덩이줄기를 18∼25℃의 캄캄한 상태에서 저장한다. 저장고 내에는 바람 을 잘 통하게 하고 습도를 높게 하여(85∼90%) 저장 중 수분 손실을 적게 하면서 썩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저온 후 열처리

휴면 중인 덩이줄기를 4℃에서 2주 이상 저장한 다음 18∼25℃의 캄캄한 상태에서 처리하는 방법이다. 이때에는 바람이 잘 통하게 하여 썩지 않도록 하고 감자싹이 0.5㎝ 정도 자라면 캄캄한 상태에서 약한 빛(散光)이 들어오는 장소로 옮겨 싹의 웃자람을 막아야 한다.

 

상처저장

감자를 통감자 상태로 저장하는 것보다 껍질을 벗기거나 잘라서 저장하면 휴면기 간이 짧아진다. 감자를 4/5 정도 절단하여 자른 조각이 서로 떨어지지 않도록 자 르고 자른 면을 잘 말려 열처리하거나 저온 후 열처리 방법으로 저장한다. 이때, 자른 면을 제대로 말리지 못하면 덩이줄기 내 수분이 너무 많이 증발하여 씨감자 의 활력이 감퇴하면서 썩을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화학적으로 휴면을 깨우는 방법

지베렐린

지베렐린 처리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방법이다. 처리방법이 매우 간편하며 그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 통감자를 알맞은 씨감자 크기로 자르고 지베렐린을 물에 녹인 2ppm 용액에 30∼60분간 담가 처리한 후 그늘에 말려 심으면 감자싹이 빨리 자란다. 그러나 효과가 빠른 반면 물에 담가 처리하므로 썩기 쉽고, 싹이 웃자라 본밭에 심은 후 검은무늬썩음병 발생 위험이 높다. 지베렐린을 처리한 덩이줄기를 씨감자로 이용하면 기형감자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자료 출처 : 농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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